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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득 별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던
그 여름밤이 떠올랐고
사랑이란 바로
그런 게 아닐까, 생각했어.
기다리고 기다릴때는 오지 않다가
방심하고 있을 때 문득 떨어지는.
그래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.
아, 떨어졌구나, 라고 밖에.
-황경신 <모두에게 해피엔딩>


소스 : TEXT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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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스


유월 : TEXT

유월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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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모서리 : TEXT

네가 가진 모든 모서리를 만지고 싶다
무릎이나 어깨 같은 걸 말하는 게 아니라
네가 싫어하는 취약한 날씨 같은 것
네가 고개 숙이고 걸었던 가장 느린 길과
쉽게 틀리는 기억 같은 것
가고 싶지 않았으나 끝까지 가보았던 곳,
사흘 밤을 자고 났더니 멀어졌던 것
말하고 싶지 않지만 말하고 싶은 것
그런 데를 만지고 싶다

#모서리


관리자흐미