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다를 등진 몸짓으로, 바다를 향해, 바다를 밀어내는 눈 빛을, 바다를 향해, 바다에서 네가 떠밀려 왔듯이,
그런 기분 으로 서서히, 이제 바다에는 가지 않겠다, 바다는 없는 거야,
- 바래다줄게. 파도가 칠 때마다 해안의 경계선이 손을 내밀듯. 꿈을 밤 가까이 데려오기 위해 우리가 발명한 것 들 중 가장 멋진 게 바로 시간이니까. 최대한 위태롭게 새끼손가락을 걸고 바다에 가자. 무게 를 잊고 팽팽한 수평선 위를 걸어봐. 멀리를 매만지던 눈 속으로 오래 기다린 풍경들이 쏟아지도록. [흐미]
미지를 적시한 당신의 괄호가 그믐달로 열고 초승달로 닫았다
くじら- 寝れない夜に
한 행성이 내게 멀어져 간 것은 재앙이다
네가 두고 간 것들을 나만 보게 되었다
너를뭐라불러야할지모르겠다
사랑해
처음부터 그랬었고 지금도 그래
바다를 등진 몸짓으로, 바다를 향해, 바다를 밀어내는 눈 빛을, 바다를 향해, 바다에서 네가 떠밀려 왔듯이,
그런 기분 으로 서서히, 이제 바다에는 가지 않겠다, 바다는 없는 거야,
잘 지냈어? 나 지금 가고 있어. 라고 쓰고는 연필을 놓고 창밖을 보았어. 아직 승선이 안 끝나서 기다리고 있어.
눈동자 속에 숲으로 가는 길이 있다 너의 시선 속으로 들어가면 아무도 모르는 새벽이 있다
우리는 그곳에서 꿀처럼 행복하리라. 파도처럼 자유롭고, 바 람처럼 고독하리라.
눅눅한 계절에서 달아나고 싶을 때 우리는 어설픈 낭만만 떠들어댔지만
너는 불변을 믿니 영원을 모사하는 우리의 문장을 등 뒤에 받쳐두고 잠을 청하는 밤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은 기필코 사랑일 것이다
기다릴게